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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사진 조형의 흐름' 展문예회관 소장 작품으로 살펴 본 사진 조형의 흐름과 역사
나현철, 모바일폰Ⅱ, 디지털 프린트, 123×152cm, 2012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대구문화예술회관은 소장 사진 작품으로 본 '대구 사진 조형의 흐름' 전시를 21일부터 다음달 9일까지 대구문화예술회관 미술관 1,2실에서 개최한다. 대구 사진사와 동시대 사진작가들의 작품을 조명하는 이번 전시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재)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진행한 2018년 비엔날레 평가에서 제7회 '2018대구사진비엔날레'가 우수 등급을 획득한 것을 기념하고, 지역의 사진 조형의 흐름과 사진 역사를 되새겨 보기 위해 마련됐다. 

전시에는 사진비엔날레 후 기증 받은 지역의 작고 사진작가 4명의 작품과 대구사진협회 공모전에서 수상한 작품, 대구문화예술회관 기획 공모 전시 '올해의 청년작가'에 참가했던 신진 사진작가들의 작품 등이 전시될 예정이다.  

특히 조형주의 사진 경향을 보여준 작고 사진작가의 대표적인 인물이 강영호, 김재수, 김태한, 박달근 4인이다. 1954년 회장 안월산, 고문 최계복을 중심으로 창립된 대구사우회의 사진가들은 대부분 픽토리얼리즘 풍의 사진 경향인 살롱 사진을 보여줬다. 그 이후 사우회에서는 픽토리얼리즘 풍의 사진을 넘어 다양한 조형실험을 보여주었는데 이러한 경향을 조형주의 사진이라 부른다.

강영호(1928-1989)는 경북대학교 물리학과 교수로 재직하면서 사진이 가진 한계성을 극복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 특히 '나' 시리즈는 사진기가 아닌 복사기(제록스)에 신체 일부를 피사체로 밀착시켜 필름 등으로 처리했는데 이 촬영법은 '제로그라피(Xerography)' 로 명명되기도 했다. 

김재수(1929-2006)는 흑백사진전문인화소인 '영신당'을 운영하면서 사진의 재료에 대한 해박한 지식과 사진평론, 이론을 통해 사진지망생들은 물론 지역 사진가들에게 많은 도움을 준 인물로 손꼽힌다. 그는 사진정신의 중요성을 강조하며 추상적인 이미지의 작품을 많이 남겼다.

김태한(1928-2004)은 조형주의 사진가로서 1950년대 리얼리즘 계열인 구왕삼과 신문지면을 통해 20여회에 걸쳐 사진미학 논쟁을 주도했다. 그는 작품에서 대상의 물질성을 없앤 무채색의 추상세계를 주로 표현했다. 

박달근(1926-2000)은 회화적 방법으로 실험적인 작품을 보여줬다. 그는 기록성의 사진보다는 만드는 사진을 시도했고, 클로즈업 기법과 필름에 스크래치를 가미해 역동성을 추가하는 등 조형성을 담아냈다. 

장진필, 강변의 노래, 흑백인화, 40×56cm, 1992. =대구문화예술회관 제공

또 이번 전시에는 사진작가들의 공모전 수상 작품들과 특징 있는 조형과 콘셉트를 보여주는 동시대 신진작가들의 작품을 함께 전시한다. 설강순, 여상구, 한종환, 장을선, 장진필, 이칠사, 최춘식, 김순겸, 이태영, 조송환, 정해남, 박영서, 홍상탁, 한창섭, 신주철 등 사진단체 공모전 수상 작품에서는 시대별 트렌드를 반영하고 피사체의 다양한 변화 양상을 보여준다.  

그 외에도 1980년대 이후 지역의 사진대학이 만들어지면서 젊은 사진작가들이 배출되어 지역 사진계에 많은 활력을 줬다. 이들이 참여한 대구문화예술회관의 '올해의 청년작가전' 출신 작가들 가운데 정영혁, 문상운, 구성수, 김창섭, 송호진, 나현철, 강동호, 류현민 등의 작품도 함께 전시된다. 

전시 기간 중에는 작품 설명을 들려주는 도슨트 프로그램이 매일 오전 11시, 오후 2시, 4시에 운영된다. 단체 관람 예약 시 도슨트를 요청하면 별도 운영도 가능하다. 문의 053)606-6152

조준혁 기자  news@ctmagazine.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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