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공공도서관에서 지난 3년간 이용자들이 가장 많이 빌린 환경 분야 도서는 레이철 카슨의 ‘침묵의 봄’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은 공공도서관 1,324곳의 데이터를 제공하는 ‘도서관 정보나루’에서 2018년 6월부터 지난 5월까지 환경 도서 대출 실적을 분석한 결과, ‘침묵의 봄’이 가장 많은 2만 697건이었다고 밝혔습니다. ‘침묵의 봄’은 미국의 생물학자 레이철 카슨이 살충제 사용 실태와 위험성을 알린 책으로 1962년에 출간됐습니다.
환경과 관련된 아동 도서 중에는 김소희가 쓰고 정은희가 그린 ‘내가 조금 불편하면 세상은 초록이 돼요’가 대출 1만 3,269건으로 1위였습니다. 2위는 ‘생태 통로’, 3위는 ‘무지개를 도시로 만드는 초록 슈퍼맨’으로 조사됐습니다. 도서관은 대출 상위 10위 안에 든 환경 도서를 대상으로 제목, 목차, 서평 등에 나오는 주제어 출현 빈도를 분석한 결과도 공개했습니다.
일반 도서에서는 ‘지구’가 76건으로 가장 많이 나타났고, ‘환경’, ‘사람’, ‘생명’, ‘미래’가 뒤를 이었습니다. 아동 도서 주제어는 ‘환경’, ‘지구’, ‘플라스틱’, ‘사람’, 바다‘가 1∼5위로 나타났습니다.
국립중앙도서관 관계자는 “일반 도서는 환경 문제로 인한 미래 변화와 관계된 주제어가 많았으나, 아동 도서에서는 현재 상황을 극복하려는 키워드가 주로 노출됐다”고 전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