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랭 샤바의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족장들의 대결’ 애니메이션 리뷰

영화 평론가들과 문화 해설자들이 알랭 샤바 감독의 애니메이션 시리즈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족장들의 대결’을 두고 다양한 평가를 내놓고 있다. 이 작품은 1966년 고시니와 우데르조가 발표한 동명의 만화를 원작으로 하고 있다.
이 시리즈에는 영화 평론가이자 교육자인 아드리앙 드누에트와, 프랑스 컬처의 아침 프로그램에서 ‘문화적 시선’ 코너를 진행하는 루실 코모가 참여해 평가를 나눴다.
작품의 중심에는 갈리아의 마지막 독립 마을에서 살아가는 드루이드족의 판오라마픽스가 있다. 그는 갑작스럽게 기억을 잃고, 마을 사람들의 로마인들에 대한 우위를 보장해주던 비밀 마법약의 조제법을 잊어버린다. 이로 인해 마을은 카이사르의 압도적인 힘 앞에 무방비 상태로 내몰리게 된다.
이 작품은 알랭 샤바 감독이 2002년에 대히트를 기록한 실사 영화 ‘아스테릭스와 오벨릭스: 클레오파트라 미션’ 이후 23년 만에 다시 선보이는 새로운 시도다. 그는 이번 애니메이션 제작을 위해 툴루즈에 본사를 둔 애니메이션 스튜디오 TAT와 협업했고, 프랑스 유명 배우들과 함께 목소리 출연진을 꾸렸다.
오벨릭스 역은 질 르루슈, 카이사르 역은 로랑 라피트, 보님 역에는 제랄딘 나카슈, 포투스 역은 장파스칼 자디, 그리고 판오라마픽스 역에는 티에리 레르미트가 각각 목소리 연기를 맡았다.
이번 애니메이션은 원작 특유의 유쾌한 유머와 사회적 풍자를 현대적으로 재해석하면서도, 알랭 샤바 감독 특유의 감각으로 생동감 넘치는 캐릭터들을 그려내어 관객들에게 색다른 재미를 선사한다. 원작 팬들과 새로운 시청자 모두에게 친숙하면서도 신선한 작품으로 평가받고 있다.
샤바 감독은 이번 프로젝트를 통해 다시 한 번 자신만의 유머 감각과 창의성을 입증하며, 프랑스 애니메이션의 저력을 세계 무대에 알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