넷플릭스, 대작 ‘트롤’ 후속편 예고편 공개…맞춤형 콘텐츠 기술도 개발 중

괴수 영화 ‘트롤 2’, 강렬한 귀환
넷플릭스의 초대형 히트작 ‘트롤’의 후속편이 돌아온다. 90%의 로튼토마토 평점을 기록하며 전 세계 시청자들을 사로잡은 ‘트롤’이 다시 한 번 스크린을 강타할 예정이다. ‘트롤 2’의 첫 공식 예고편이 공개되며, 시청자들을 다시 노르웨이의 심장부로 안내한다.
이번 영화에서는 거대한 괴수가 다시 깨어나며 혼란이 시작된다. 전편에서 활약했던 주인공 노라, 안드레아스, 그리고 크리스 대위가 다시 등장해 한층 더 위험한 임무에 뛰어든다.
오리지널 제작진과 배우진 재집결
‘트롤 2’는 전작의 연출을 맡았던 로어 우타우그 감독과 각본가 에스펜 오칸, 프로듀서 에스펜 혼, 크리스티안 스트란드 싱케루드가 다시 뭉쳐 제작된다. 배우진 또한 기존 인물을 그대로 이어간다. 노라 티데만 역의 이네 마리 빌만, 안드레아스 이삭센 역의 킴 팔크, 그리고 전직 대위에서 소령으로 승진한 크리스토퍼 홀름 역의 매즈 쇠고르 페테르센이 돌아오며, 새롭게 사라 코라미와 안네 크릭스볼도 합류한다.
이번 후속편은 오는 12월 1일 넷플릭스를 통해 공개될 예정이며, 더욱 커진 스케일과 치열한 전투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전망이다.
더 강력해진 위협, 더 준비된 인류
‘트롤 2’는 2022년에 공개된 전작 이후의 이야기를 이어간다. 인류는 이제 더 많은 준비를 했지만, 그것이 과연 충분할지 의문이다. 로어 우타우그 감독은 최근 인터뷰에서 “이번 작품은 트롤 장면과 영화 전체 스케일 모두에서 한 단계 업그레이드되었다”고 밝혔다.
그는 또한 “괴수의 위협은 여전히 거대하지만, 군대도 이에 맞서기 위한 새로운 무기와 전략을 준비했다”며, 보다 긴장감 넘치는 전개를 예고했다. 주인공들은 고대의 수수께끼를 풀며 나라를 어둠에서 지켜야 하는 임무에 나서며, 인디아나 존스를 연상케 하는 모험이 펼쳐질 것이라고 덧붙였다.
넷플릭스, 맞춤형 콘텐츠 기술로 진화 중
한편, 넷플릭스는 콘텐츠 소비 방식을 바꿀 수 있는 신기술을 개발 중이다. 최근 미국 특허청에 등록된 넷플릭스의 특허 문서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사용자 데이터를 기반으로 영화 예고편과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맞춤형으로 제공하는 기술을 연구하고 있다.
지난 12월에 발급된 한 특허에서는 같은 영화에 대해 사용자별로 다른 예고편을 제작하는 방식이 제시됐다. 예를 들어, 특정 배우에 관심이 많은 사용자에게는 해당 배우의 장면이 강조된 예고편이 제공될 수 있다. 또는 사용자 성향에 맞춰 코미디 장면이나 특정 장르 중심의 클립이 포함될 수도 있다.
이 기술은 단순한 영화 예고편을 넘어서, 전체 영화나 TV 시리즈, 오디오북 등 다양한 콘텐츠에도 적용될 수 있다고 명시돼 있다.
또 다른 특허에서는 머신러닝을 활용해 시청자의 성향에 따라 선택지를 제공하는 ‘자유 선택형’ 콘텐츠 제작 방식을 설명한다. 예를 들어, 로맨스를 선호하는 사용자에게는 사랑 이야기 중심의 전개를 제시하는 식이다.
인터랙티브 콘텐츠, 다시 한 번 시도할까?
넷플릭스는 이미 2018년 ‘블랙 미러: 밴더스내치’에서 인터랙티브 콘텐츠를 선보인 바 있으며, 이후 ‘언브레이커블 키미 슈미트: 키미 vs 목사님’ 같은 작품도 제작됐다. 하지만 이후 이 포맷은 점차 힘을 잃었고, 올해 5월을 끝으로 모든 인터랙티브 콘텐츠가 플랫폼에서 사라졌다.
그러나 최근의 기술 개발 동향은 넷플릭스가 다시 이 포맷에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음을 보여준다. 향후에는 보다 개인화된 이야기와 선택지가 가능한 새로운 방식의 시청 경험이 등장할 가능성이 있다.
넷플릭스는 ‘트롤 2’처럼 대형 콘텐츠를 선보이는 동시에, 기술력을 바탕으로 더욱 몰입감 있는 시청 환경을 구축해 나가고 있다.